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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제조업 르네상스'를 준비하자_한국산업단지공단 블로그(KICOX)_19.02.2019

2019년 11월 13일 업데이트됨

  • '신제조업 르네상스'를 준비하자


제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장 가동률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입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황의 여파로 군산, 창원, 울산 등 6곳의 산업도시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일부 업종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거의 모든 업종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개도국의 추격,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최근의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요인 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냉철하게 우리 제조업의 문제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미 제조업 위기는 산업단지와 지역, 그리고 국가 경제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새로운 전환과 도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 산업환경 변화로 제조업에 위험신호

제조업 위기, 과감한 혁신으로 돌파하자


제조업은 한국경제의 성장판 역할을 해 왔습니다. 생산과 수출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습니다. 생산 거점으로서 전국 곳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했습니다. 역대 정부들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순기능 때문에 꾸준히 제조업을 육성해 왔습니다.

오늘날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반도체 산업은 1980년대 ‘선견지명’의 산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후 ‘제2의 반도체 산업’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제조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제조업은 국가 수출의 84%, 매출액도 전체 산업의 60.2%를 담당합니다. 현재 제조업 사업체 종사자 수만 362만 7천 명입니다. 즉, 제조업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 경제에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구조다. 왜 우리 제조업이 이토록 어려워졌을까? 중국이 아무래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거래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제조업에서도 중국 의존도가 큽니다. 그런데 중국이 최근 기술력을 키우면서 자국산 부품 사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우리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무역협회가 2015년 조사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68개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1,762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 있는 품목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중국의 기술력은 이미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우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 세계 제조강국의 제조업 혁신 경쟁

더 늦기 전 제조업 고도화에 나서야

우선 우리 연구개발 투자의 성과가 낮다. 2015년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세계 2위인데 기술무역수지는 60억 달러 적자입니다. R&D 투자의 효율성은 일본에 비해 53.9% 수준이며, 선진국에 비해 극히 낮은 게 현실입니다.

기술혁신이 꾸준히 강조되어 왔지만 실제 성과는 미미하다 보니 경쟁력은 저하되고 낮은 생산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설비를 가동해야 하는 조선업과 철강,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저성장으로 수출길이 좁아지자 타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신제품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의 구조적 문제점도 보입니다. 지방의 산업단지에는 대기업분 공장을 중심으로 수직적 협력업체 구조가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하청 물량 생산에만 의존하다 보니 위기를 극복할 혁신역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기업에 구조조정이 발생하면 폐해는 도미노처럼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산업구조 고도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이, 세계 제조 강국들은 미래 신제조 패권을 향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핵심은 첨단 제조업으로의 진화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미국의 ‘첨단 제조업 파트너십(AMP : Advanced Manufacturing Partnership)’, 일본의 ‘일본재흥전략 2016’, 중국의 ‘제조 2025’는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제조업을 새롭게 재편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가전략입니다.


  • 산업단지는 제조업의 보루

제조업 개혁과 산업단지 혁신은 함께 가야


하지만 결코 제조업을 포기할 수 없다. 아직도 제조업에 꿈을 갖고 도전하는 수많은 기업인과 근로자가 있습니다. 전국 1,194개 산업단지는 지역 경제의 보루입니다.

대한민국은 제조업으로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오히려 이번 위기를 계기로 제조업을 새롭게 ‘리부팅(rebooting)’해서 새로운 성장의 도약대로 삼아야 합니다.

정부가 최근 ‘제조업 르네상스 TF’를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렇다면 혁신과 변화는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까? 우선 고부가가치 新 제조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제조와 ICT 서비스업의 결합인 ‘신제조’가 중요합니다. 시장의 요구대로 제품이 만들어지는지, 개성 있게 제조되는지, 스마트하게 제조되는지가 신제조의 한 축이 될 것입니다.

제조에 ‘서비타이제이션 (Servitization) 2) ’을 접목시키는 것이 또 다른 한 축이 될 것입니다. 제품의 성능 자체가 주는 가치와 서비스를 결합하면 고객에게 더욱 증대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내셔널 자전거 공업에서 만드는 자전거 종류만 천만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모듈화된 모델, 색상, 디자인을 조합해 고객의 취향에 맞춰 다른 자전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미래의 제조업은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빠르게 부응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신제조와 서비타이제이션, 스마트화로

신제조업 르네상스를 일으켜야

그러기 위해선 스마트 전환이 필수입니다. ‘초연결’과 DT(Data Technology)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고객과 시장의 수요에 맞추려면 데이터는 필수입니다. 제조업의 모든 기계와 생산라인의 데이터가 연동돼야 합니다. 지능형 스마트 공장이 늘어나고, 기업 간 데이터가 연결될 때 경쟁력도 배가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산업단지도 스마트 공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ICT 기술을 활용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교통, 환경,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의 융복합이 촉발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IT 서비스, SW, 엔지니어링, 디자인, 컨설팅 기능이 산업단지마다 확충돼야 할 것입니다. 산업단지는 이제 스마트 산업 클러스터로 바뀌어야 합니다.

산업단지를 고도화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생산기지에 머물러 있는 산업단지에 대한 전반적 구조개혁이 불가피합니다. 기반 시설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소통과 협업의 문화를 싹 틔워야 합니다. R&D와 지원 기능을 보완합시다.

당연히 규제 개선도 뒤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신산업이 태동할 수 있고 청년들이 찾아오며 창업이 활성화되고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무술년이 저물고, 기해년이 밝았습니다. 유난히 힘겨웠던 지난 한 해도 전국 산업단지 현장에서 불철주야 뛰어온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는 우리 제조업이 ‘신제조업 르네상스’의 꿈을 향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서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지난해 9월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윈치 대회에서 마윈 회장이 한 말을 함께 공유했으면 합니다. “제조업은 사라지지않지만, 낙후된 제조업은 반드시 사라집니다.”



원문 링크 : https://goo.gl/u8kB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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